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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82% 확진…사상 초유 군 집단감염 왜?

청해부대 82% 확진…사상 초유 군 집단감염 왜?
입력 2021-07-19 19:45 | 수정 2021-07-1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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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 부대 승조원의 전체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301명 중 247명, 무려 82%가 감염된 겁니다.

    대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청해 부대원들은 군 수송기를 타고 이르면 내일 밤 국내에 들어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우리 군 수송기 2대가 아프리카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청해부대원 전원을 국내로 후송하는 특수임무단 2백 명의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겁니다.

    의료진 10여 명도 급파됐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관련 국가와 긴밀히 협력한 가운데 방역조치와 함께 청해부대 34진의 신속한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이 청해부대 장병 301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무려 247명, 82% 이상이 확진됐습니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밀폐된 함정 내 완전한 격리가 어렵고, 코로나 잠복기가 최장 2주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감염도 우려됩니다.

    다만 폐렴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 입원한 승조원 16명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조원 전원을 태우고 조금 전 현지 공항을 이륙한 군 수송기는 내일 밤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환자들은 귀국 즉시 치료시설로 이송돼 전원 진단 검사를 다시 받게 됩니다.

    사상 초유의 군내 집단 감염을 두고 제때 백신을 맞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3월 질병관리청에 협의를 요청했지만 "국내 백신 부족으로 파병 부대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국방부와) 국외 반출 관련해서 세부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유통에 대한 문제나 이런 부분들이 어렵다라고 판단이 돼서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군은 파병 부대에 대한 감염병 위기관리와 대응 지침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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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유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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