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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회장의 '골프 접대'?…윤석열 "악의적 보도"

삼부토건 회장의 '골프 접대'?…윤석열 "악의적 보도"
입력 2021-07-19 19:58 | 수정 2021-07-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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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11년, 조남욱 당시 삼부 토건 회장한테서 골프 접대 같은 향응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악의적인 오보라면서 접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 르네상스 호텔을 운영했던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의 비서실 일정표입니다.

    지난 2011년 달력엔 토요일이었던 4월 2일. 골프장인 '강남 300CC'에서의 운동. 괄호 열고 최회장, 윤검. 이라고 써 있습니다.

    넉 달 뒤인 2011년 8월 13일. 이때는 윤검사, 황사장과의 만찬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오늘자 한겨레신문은 이 달력에 적힌 윤검, 윤검사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과장이고, 최회장은 윤 전 총장의 장모라면서, 윤 전 총장이 삼부토건 조 회장으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비서실 선물 목록에는 2009년 1월에 윤 전 총장의 이름이 등장하는 등 향응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권은 즉각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011년 당시는 삼부토건이 검찰 수사를 받던 시점이라며 단순히 '접대냐 아니냐'를 떠나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수십 명의 (삼부토건) 임직원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으나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수사를 지휘하는 컨트롤 타워였습니다."

    [오현주 대변인/정의당]
    "(조남욱 전 회장이) 서울대 법대 출신 법조계 인사들의 후원자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일입니다. 한 점 의혹이 없는 진실규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윤 전 총장은 장문의 입장문에서 해당 보도는 '악의적 오보'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히 일정표에 적힌 2011년 4월엔 "저축은행 압수수색 등 하루도 빠짐없이 밤낮없이 일하던 때로, 해당 날짜엔 골프를 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0년간 조 전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도 없다며, 어떤 타인의 수사에도 관여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전 회장과는 약 20년 전부터 10년 전 사이 식사와 골프를 같이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내 "접대받은 사실이 전혀 없고, 명절 선물도 의례적 수준으로 값비싼 선물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MBC는 조남욱 전 회장 측에도 연락을 취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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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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