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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 소환 조사…한화·키움 선수들도 '허위 진술'

NC 박민우 소환 조사…한화·키움 선수들도 '허위 진술'
입력 2021-07-19 20:10 | 수정 2021-07-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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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 야구 중단 사태를 불러온 NC 다이노스의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서, 경찰이 백신을 맞아서 감염을 피했던 박민우 선수를 먼저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키움과 한화 선수들 역시, 정확한 동선을 숨긴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상 초유의 프로야구 중단 사태를 불러온 NC 선수 네 명의 호텔방 술자리.

    경찰이 참석자 중 가장 먼저 박민우 선수를 지난 16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박 선수를 상대로 술자리가 열린 경위와 선수들이 동선을 숨긴 이유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박 선수는 "함께 호텔에 묵고 있던 선배 선수가 '아는 여성들이 있다'며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제안해 모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선수는 올림픽 대표로 선발돼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덕분에, 동석자 중 유일하게 감염을 피했고, 이 때문에 경찰 조사도 먼저 받게 됐습니다.

    나머지 NC선수 3명과 일반인 여성 2명은 이 술자리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된 상태인데, 경찰은 격리가 끝나는대로 이들도 차례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호텔 CCTV와 투숙 명부를 확보한 결과 이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 2명이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 넘게 장기 투숙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C 술자리 하루 전 같은 여성들과 만났던 한화와 키움 선수들이, 술자리 참석 인원을 속인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당초 "여성 2명과 은퇴한 선배 선수까지 3명이 있는 방에서 한화 선수 2명이 30분간 술을 마시다 나갔고, 이후 키움 선수 2명이 방에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백신 접종자였던 한화와 키움 선수 1명씩을 빼면 4명씩만 모인 것처럼 말한 겁니다.

    하지만 강남구청 역학조사 결과 두 팀 선수들이 들락거린 6분 동안은 7명이 한 방에 동시에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강남구는 이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동선을 숨겨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 의뢰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술자리에 동석한 키움 한현희 선수는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고, 박민우 선수에 이어 태극마크를 반납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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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김경배, 남현택/영상편집:김하은/화면출처: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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