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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날' 마스크 벗었지만…영국 하루 확진 5만 명

'자유의 날' 마스크 벗었지만…영국 하루 확진 5만 명
입력 2021-07-19 20:35 | 수정 2021-07-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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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선언했던 두 나라죠, 영국과 싱가포르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은 하루 확진자수가 5만 명을 넘겼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오늘부터 방역 조치를 완전히 해제했습니다.

    반면 싱가포르는 다시 고삐를 조였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술잔을 든 사람들이 환호하며 무대로 뛰어듭니다.

    서로 부둥켜안고 떼창을 하는 사람들, 거의 모두가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0시, 영국은 '자유의 날'을 맞았습니다.

    정상 영업이 가능해진 클럽마다 늘어선 줄이 끝도 없습니다.

    [닉 뉴콤/클럽 손님]
    "사람들이 (자정 넘어서도) 클럽에 남아서 춤을 추지 않을까요. 내일 감염이 된다면 그 때 가서 후회하겠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재택근무, 모임 인원 제한 모두 없어졌습니다.

    영국은 지난 3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해왔는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유의 날'을 하루 앞두고 보건 장관 확진에 총리까지 격리에 들어갔지만, 그래도 밀어붙였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가 올해초 1천 명대에서 최근 두 자리수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만약 지금 규제를 완화하지 않는다면 언제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지금이 적기예요. 하지만 조심은 해야합니다."

    지역감염 '0'명을 자랑하던 싱가포르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88명을 기록했습니다.

    유흥업소와 수산 시장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코로나와의 공존'을 선언하고 방역을 완화한지 불과 1주일 만입니다.

    싱가포르의 선택은 영국과 달랐습니다.

    즉각 식사 가능 인원을 5명에서 2명으로 다시 줄이고, 유흥업소 400곳을 2주간 폐쇄했습니다.

    [옹예쿵/싱가포르 보건장관(현지시간 16일)]
    "각자 건강을 수시로 확인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영국과 싱가포르의 백신 2차 접종 완료율은 각각 68%와 38% 가량.

    높은 백신 접종율을 바탕으로 한 방역 완화가 섣부른 시도라는 비판과 우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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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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