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 뉴스입니다.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장기인 체인지업이 위력을 되찾으면서 '괴물 투수'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 류현진.
2회 중견수 스프링어의 어설픈 수비로 선두타자에게 3루타를 내주며 첫 위기를 맞았습니다.
꼬일 수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이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완벽하게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으로 원 아웃.
빗맞은 내야 뜬공으로 투 아웃.
그리고 구석을 찌르는 93마일 빠른 공으로 스리 아웃.
보란 듯이 위기를 막아냈습니다.
[현지 중계진]
"무사 3루의 위기를 막아내는 류현진. 대단합니다!"
3회도 볼만했습니다.
2사 1,2루의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또다시 바깥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으로 공략했고, 타자마저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결국 7이닝으로 치러지는 더블헤더 경기에서 공 83개만 던지고 무실점 완봉승.
완벽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류현진]
"체인지업이 헛스윙으로 많이 나오면서 좋은 제구 쪽으로 좋은 방향으로 가면서 승부하기가 좀 좋았었던 것 같아요."
특히 '류현진표 체인지업'이 되살아난 게 고무적입니다.
오늘 4개의 삼진 중 3개의 결정구가 체인지업이었고, 올 시즌 평균 79마일이던 체인지업 구속은 83마일, 시속 133km까지 높아졌습니다.
[류현진]
"팔 각도가 떨어지는 걸 느껴가지고 그거를 좀 세우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그 부분 때문에 스피드가 좀 올라가면서 각도가 좀 잘 생기는 것 같아요."
한편 이달 말부터 메이저리그 팀들이 캐나다 입국 제한 조치를 면제받게 되면서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 2년여 만에 홈 구장 정식 데뷔전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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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상호
'되살아난 체인지업'으로 완봉승…'부활한 괴물'
'되살아난 체인지업'으로 완봉승…'부활한 괴물'
입력
2021-07-19 20:43
|
수정 2021-07-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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