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 확진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60세 미만의 위 중증, 사망률이 두 배 증가했습니다.
어쩌면 내일 역대 최고 수치의 확진자 수가 발표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의 단합된 멈춤이 언제쯤 효과를 낼지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남 여수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이 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어제부터 이틀간 원생 등 18명이 집단감염됐고, 초등학교로의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주리/전남 여수시 보건소장]
"여천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650여 명에 대해서도 방문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78명 중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율은 사흘째 30%를 넘었습니다.
여기에 서울대병원에서 두 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의료진을 포함해 모두 7명이 확진되는 등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도 눈에 띄는 감소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60대 이상 환자의 중증화율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지만 60세 미만 환자 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의 확진자는 1천 442명으로 내일 확진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아직까지 유행은 지속 중이다, 그리고 앞으로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확인된 변이 감염자 1,252명 중 델타 변이 감염자는 951명.
국내 감염자 중 델타변이 비율은 33.9%로 한 주 만에 10%p 넘게 커졌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적지 않은 숫자의 델타 감염으로 인한 집단발생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상황이 악화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 종료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를 지자체, 전문가들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효과는 일주일에서 한 열흘 뒤부터 나타나는 부분들인지라 금주의 유행 상황을 추가적으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추가 방역대책도 나왔습니다.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은 출입명부를 등록하도록 하고 거리두기 4단계에서의 예배 등 종교행사도 법원 판결에 따라 전체 수용인원의 10%, 최대 19명까지 참석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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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송정혁(여수), 이주영, 정우영 / 영상편집: 나지연
뉴스데스크
이덕영
"4차 유행 상승세 지속"…60세 미만 위중증·사망률 증가
"4차 유행 상승세 지속"…60세 미만 위중증·사망률 증가
입력
2021-07-20 19:49
|
수정 2021-07-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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