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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자민당 한국 정권교체 바라" "국회에 욱일기 꽂을 건가"

[정참시] "자민당 한국 정권교체 바라" "국회에 욱일기 꽂을 건가"
입력 2021-07-20 20:47 | 수정 2021-07-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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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자민당 한국 정권교체 바라" "국회에 욱일기 꽂을 건가"]인데..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이 일본 자민당이 한국의 정권 교체를 바란다고 말했다가 결국 사과를 했어요.

    ◀ 기자 ▶

    네. 한국 대선을 보는 일본 자민당 희망사항을 얘기해서 논란이 됐던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제 발언의 취지가 왜곡 보도되어 있는 점이 안타깝긴 하지만 경위가 어떻게 되었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 앵커 ▶

    본인은 좀 억울하다는 건데, 김 의원이 정확히 무슨 말을 했길래 논란이 커진 거죠?

    ◀ 기자 ▶

    김석기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간사 자격으로 지난주에 일본에 다녀왔는데요, 일본 분위기를 전하면서 덧붙인 말이 문제가 됐습니다. 들어보시죠.

    <한일의원연맹 의원들, 도쿄올림픽 앞두고 방일 (지난 14일)>

    [김석기/국민의힘 의원(지난 16일)]
    "지금 일본의 집권 자민당 정부는 내년에 대선에서 우리 한국이 정권교체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제발 정권이 좀 바뀌어서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김 의원은 지난 4월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을 때도 일본 정치인들한테 축하 인사와 함께 꼭 정권을 바꾸길 희망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다른 나라, 그것도 일본 정치인들이 한국의 정권 교체를 운운했다고 하니까 민주당이 가만히 있지 않았겠죠?

    ◀ 기자 ▶

    네. 민주당은 일본 우익들의 희망 사항을 국민의힘이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김석기 의원은 일본 정당 소속이냐", "구한말 친일파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말입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일본의 내정간섭에 이르는 말을 격려랍시고 공식회의 석상에 옮기는 정당이 과연 대한민국의 정당이 맞습니까? 구한말에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던 친일파의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김 의원은 언제부터 자신의 소속 정당을 일본 자민당으로 바꿨습니까? 이번 기회에 국민 앞에 국민의힘이란 정당이 국적이 어디인지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김석기 의원은 북한을 편드는 민주당 의원들은 북한 노동당 소속이냐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오늘은 한일 정상 회담이 무산된 배경을 두고서 여야가 또 충돌을 했어요.

    ◀ 기자 ▶

    네. 국민의힘이 한일 회담이 무산된 건 문재인 정부의 외교참사라고 비판하니까, 민주당은 일본 공사의 망언을 듣고도 일본 편을 드냐고 반발했는데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문재인 정권의 외교무능이 외교 참사를 빚은 게 비단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일본에 대하여는 감정적 대응으로 한일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가 무례한 발언을 했던 것이 엊그제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일본의 행태에 동조하는 것 같습니다. 국회에 욱일기라도 꽂을 셈인지 정말 되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대선이 다가오는 만큼, 얼어붙은 한일 관계의 책임을 정권 탓으로 돌리려는 야당과 그런 시각이야말로 친일적인 발상이라는 여당의 충돌은 더 거칠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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