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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더위·숙식' 3중고…'견딜 게 너무 많아요'

'코로나·더위·숙식' 3중고…'견딜 게 너무 많아요'
입력 2021-07-20 20:49 | 수정 2021-07-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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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쿄에 입성한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곳곳에서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도쿄에서 김태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임시 건물로 지어진 사격장에 냉방이 약해 찜통더위 속에서 훈련을 했던 사격대표팀.

    이튿날인 오늘은 에어컨마저도 고장 났습니다.

    경기장 내부 온도가 40도 가까이 오르면서 선수들은 의무실에서 가져온 얼음팩을 머리 위에 올렸고, 미니 선풍기를 틀어가며 열을 식혀야 했습니다.

    [김우영/사격대표팀 코치]
    "사격장 내부가 한증막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정말 너무 덥습니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이 동일한 조건이기 때문에…"

    선수촌 내 코로나 상황도 선수단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체코 비치 발리볼 선수를 포함해 선수촌에서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선수촌 안에서 외국 선수들의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도 많아 선수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인정/펜싱 에페 대표팀]
    "(선수촌에서) 마스크를 안 쓰는 선수들이 있어가지고, 저희끼리 우리라도 잘 쓰고 다니자, 조심하자 이랬던 적이 있어요."

    자는 것도 편치 않았습니다.

    내구성 문제로 논란이 됐던 이른바 골판지 침대는 너무 작고 불편해 일부 선수들은 제대로 쉴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오진혁/양궁대표팀]
    "뭔가 좀 이제 침대가 들으셨죠? 상당히 어색해요. 되게 좁고 움직이면 팔 떨어지고 그러는데 뭐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코로나에 무더위도 모자라 이제는 먹고 자는 문제까지…

    그래도 선수들은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묵묵히 삼중고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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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방종혁 김동세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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