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설욕 다짐'…"'도쿄 키즈' 만들고 싶어요"

◀ 앵커 ▶

야구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담금질에 한창인데요.

13년 전 '베이징 신화'를 보고 꿈을 키운 강백호 선수가 이번엔 '도쿄 키즈'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훈련 내내 여유가 넘치는 강백호는 사실 대표팀 야수 중엔 여전히 막내입니다.

2년 전 프리미어12에 이어 두 번째 태극마크.

하지만 대표팀 내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4할에 육박하는 타율로 전반기 타격 1위.

대표팀 중심 타선의 핵입니다.

[강백호/야구 국가대표]
"영광스럽고, 이렇게 태극마크를 또 한 번 달 수 있어서…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나는 것 같습니다."

2년 전의 아쉬움은 큰 자극제입니다.

첫 선발 출전이었던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멀티 히트에 3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지만, 일본에만 2연패하며 우승을 내줘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프리미어12 때 아쉬운 패배를 해서 (이번에는) 일본 선수들한테 그런 아쉬움을 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선배들이 일군 2008년 베이징 금메달 신화처럼, 이번 올림픽 선전을 통해 '도쿄 키즈'가 자라나길 꿈꾸고 있습니다.

"'베이징 키즈'이기도 하고, 제가 베이징 올림픽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 될 것 같고요."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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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