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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원 감염률 90% 육박…감염 시작 어디서?

청해부대원 감염률 90% 육박…감염 시작 어디서?
입력 2021-07-21 19:51 | 수정 2021-07-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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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해 부대 확진자가 더 늘었습니다.

    어제, 한국에 오자 마자 다시 전수 검사를 했더니 장병 301명 중 270명, 90%가 확진된 건데요.

    대체 무엇이 문제였는지 국방부가 내일 감사에 착수 하는데 감염 경로를 당장 밝혀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남효정 기잡니다.

    ◀ 리포트 ▶

    어제 귀국한 청해부대원을 전수조사한 결과, 2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승조원 301명 가운데 270명 확진, 감염률 90%로 사실상 전 부대원이 걸린 셈입니다.

    입원 환자 14명 중 2명이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하지는 않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현재 군 병원에 입원 중인 장병들은 상태가 양호한 편입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31명은 진해 해군격리소에서 2주간 격리되는데, 두 차례 추가 검사를 받게 됩니다.

    사상 초유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는 내일부터 감사에 착수합니다.

    대상은 청해부대와 합참, 국군 의무사령부 등인데, 초동 방역은 제대로 했는지 대응 과정은 적절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백신 공급에 대해서도 경위 파악에 나설 방침입니다.

    군은 또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최초 감염이 어디서 시작된 건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군은 일단 사흘간 정박했던 현지 항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군수품을 적재할 때 우리 장병과 현지 도선사 모두 방호복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최초 증상자가 조리병이란 점 때문에 일각에선 식자재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군과 방역당국은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원/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어제)]
    "호흡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식품 섭취를 통해서 감염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군과 방역당국이 조사를 벌인다해도 이미 집단감염이 일어난 문무대왕함은 오는 9월에야 한국에 도착하고, 현지 항구에 대한 역학조사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집단감염의 원인을 당장 밝혀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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