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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예약 대란'…다음 달은 1,900만 명 예정인데

반복되는 '예약 대란'…다음 달은 1,900만 명 예정인데
입력 2021-07-21 19:54 | 수정 2021-07-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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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신 예약이 그야말로 전쟁 입니다.

    어제는 50세 부터 52세 국민들 예약을 시작 했는데 또 먹통이 됐습니다.

    이게 네 번 째 입니다.

    오늘은 저녁 8시부터 아직 예약 못한 50대 국민이, 다음 달에는 20대 부터 40대 까지 천 9백만 명이 예약을 해야 하는데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윤수 기잡니다.

    ◀ 리포트 ▶

    50세에서 52세의 백신 사전 예약이 시작된 어제저녁 8시.

    예약 버튼을 누르자 17만 명이 대기 중이라는 안내문이 뜹니다.

    긴 대기 시간을 기다려도 다시 초기 화면으로 되돌아가는 이른바 '튕김' 현상까지 반복됐습니다.

    [백신 사전 예약자 (52세)]
    "노트북하고 컴퓨터하고 휴대전화하고 다 켜놨거든요. 몇 시간 기다려서 (대기자가) 제로가 딱 됐는데, 화면이 갑자기 전부다 하얀 바탕이 돼 버리는 거예요."

    접속자가 줄면서 다시 예약은 원활해져 오늘 낮 12시까지 50~52세의 63%인 147만여 명이 예약을 마쳤고, 하루 먼저 예약을 받은 53~54세의 예약률도 65%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예약 첫날 시작과 동시에 한꺼번에 신청자가 몰려 접속 장애가 일어나는 현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정부는 예약 시작 시점에는 접속을 자제해달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정우진/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 (어제)]
    "개통하는 직후에는 좀 예약을 피해 주셔서 접속해 주시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예약 시작과 동시에 신청이 폭주할 거라는 건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었는데도, 정부가 시스템 개선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이대로라면 다음 달 1천9백만명이 신청하는 20대에서 40대 예약 때는 더 큰 혼란이 우려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최근 백신 예약 시스템 오류 및 마비와 관련하여 IT 강국인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며 참모들을 질책하고, 강력한 대응책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추가로 서버를 늘려 신청자가 몰려도 접속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0에서 40대 예약의 경우 당초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예약 날짜를 달리하는 5부제를 검토했지만, 그렇게 해도 하루 예약 대상자가 4백만 명에 이르는 만큼, 추가 분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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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 정인학/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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