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수진

"백신 맞고도 감염"…미국·이스라엘 '돌파 감염' 비상

"백신 맞고도 감염"…미국·이스라엘 '돌파 감염' 비상
입력 2021-07-21 20:22 | 수정 2021-07-21 20:24
재생목록
    ◀ 앵커 ▶

    국민의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과 이스라엘 에서도, 백신을 맞았는데도 코로나에 걸리는 '돌파 감염'이 급증 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신을 한 번 더 맞는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백악관 관리와 의회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참석한 행사에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수십 명 있었는데 이 중 6명도 감염됐습니다.

    모두 2회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역학 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백악관 고위 관리나 대통령과의 밀접 접촉은 없었습니다."

    델타 변이가 신규 확진의 83%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번지면서 백신을 맞은 뒤에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접종률이 높은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지금까지 돌파 감염이 5,166건 확인됐는데, 특히 지난 한 주간 7백 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리나 웬/의사, CNN 의학 분석가]
    "무슨 일인지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설명도 없고, 돌파 감염에 대한 추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돌파 감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누가 걸리는지 알 필요가 있는데도 말이죠."

    전 국민의 56%가 화이자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도 돌파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1천 명대로 치솟았는데, 절반 이상이 돌파 감염입니다.

    [아논 샤하/이스라엘 마카비 의료센터 책임자]
    "경미한 감염이나 무증상 감염을 막지는 못했지만 백신을 맞으면 중증 감염을 막아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화이자와 부스터 샷, 즉 3차 접종을 위한 비밀 협약을 맺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미국 보건 당국은 부스터샷이 현재로선 필요 없다고 했지만, 이곳에서도 3차 접종 논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신 한번 맞기 힘든 나라도 있는 상황에서 델타 변이가 나라별 백신 격차만 더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이상도(워싱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