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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윤석열은 '당근' 정도?…'이준석 비유법'의 속뜻은?

[정참시] 윤석열은 '당근' 정도?…'이준석 비유법'의 속뜻은?
입력 2021-07-21 20:39 | 수정 2021-07-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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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윤석열은 '당근' 정도?…'이준석 비유법'의 속뜻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을 비빔밥에 들어가는 당근에 비유해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 기자 ▶

    네. 이준석 대표가 윤 전 총장을 당근에 비유해서 비하 논란이 벌어지니까, 오늘 다시 입장을 밝혔는데요, 먼저 이 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저는 비빔밥에서 당근과 고기와 계란과 모든 것은 동등하게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당근이 비하라고 생각하는 생각 자체가 약간 의구심이 듭니다. 저는 당근 없으면 안 먹습니다."

    ◀ 앵커 ▶

    애초에 당근이라는 비유는 왜 나왔던 거죠?

    ◀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입당으로 비빔밥, 그러니까 야권 통합이 거의 완성됐다면서, 윤 전 총장한테도 입당을 압박하다 나온 말입니다. 어떤 맥락인지 들어보시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그제, YTN '뉴스Q')]
    "우리 당의 대선 경선이라는 것도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추가돼서 이미 비빔밥이 거의 다 완성됐습니다. 지금 당근 정도 빠져 있는 상황인데… 결국에는 한데 모여가지고 소위 빅텐트라고 하는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제일 좋다."

    ◀ 앵커 ▶

    이 '당근 정도'가 윤 전 총장인 건데 말투도 그렇고 윤 전 총장이 당근밖에 안 되냐… 이런 비판이 있는 거죠?

    ◀ 기자 ▶

    네, 당 밖에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야권 1등 대선 주자를 그렇게 취급해선 안 된다, 당 중진들의 비판이 나왔는데요.

    김재원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의원(어제, JTBC '썰전 라이브')]
    "윤석열 전 총장이 없으면 경선이 뭐 제대로 안 된다는 거죠. (윤 전 총장은) 정말 밥이죠, 밥. 당근 이 수준이 아니라는 거죠. 지지율 1위의 후보를 그냥 우리 비빔밥 다 만들어졌는데 이제 당신 없어도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밥도 들어가 있지 않은 비빔밥 내놓고 식당 망하려고 하나. 그런 생각이죠."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준석 대표가 원팀 정신을 흐리면 안 된다면서 윤 전 총장은 우리와 함께 비빔밥을 만들 요리사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이런 식의 비유법을 썼다가 논란이 된 게 처음이 아니란 말이죠?

    ◀ 기자 ▶

    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과정에선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을 소고기에 비유해서 문제가 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5월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외국에서 수입해서 6개월 키우다 잡으면 국내산 육우고요. 완전 밖에서 잡아서 가져오면 그건 외국산 소고기예요. 안철수 대표든 윤석열 전 총장이든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싶으시면 적어도 국내산 육우는 되시라…"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코드를 맞추려면 당에 들어와서 적어도 6개월은 있다가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한 건데요.

    이때도 정진석 의원은 "'막말 정당' 프레임을 다시 뒤집어쓸 작정이냐', '영입 대상을 소고기에 비유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 ▶

    이때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는 비판을 크게 개의치 않는 거 같거든요.

    ◀ 기자 ▶

    네, 이 대표는 "지지율이 높다고 당이 윤 전 총장 눈치를 살펴서 정치적 표현까지 자제할 이유는 없다"고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재촉하면서도 특별 대우는 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그래서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당내 의원들과 마찰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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