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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주범 '델타 변이'…"몸 속에서 1,200배 많이 증식"

확산 주범 '델타 변이'…"몸 속에서 1,200배 많이 증식"
입력 2021-07-22 19:53 | 수정 2021-07-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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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차 유행의 주범은 델타 변이입니다.

    촘촘한 방역 망을 뚫고 빠르게 번지는 이유가 과학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몸에서 증식하는 양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천 배 이상 많고 잠복기도 이틀 정도 짧은 겁니다.

    그럼, 어떻게 막아야 할지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주, 국내 확진자 10명 중 4명에게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중에는 가장 비율이 높고, 변이하지 않은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의 비율도 곧 추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지난 20일)]
    "델타 변이의 점유율, 우세 변이화가 되는 것도 점점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HO도 '델타 변이'가 "몇 달 안에 전 세계의 지배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은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60% 높기 때문으로 평가되는데, 국제과학학술지 네이처는 "중국 연구진이 최근 델타 변이의 '몸속 증식 속도'가 유난히 빠르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중국의 확산세와 역학조사 결과를 지난해와 비교 분석한 결과,

    선행 확진자 접촉 이후 코로나가 확진되는 기간인 '잠복기'가 델타 변이는 3.7일로 기존 바이러스보다 이틀 정도 짧고, 확진일 기준 바이러스 양 또한 기존보다 최대 1,260배나 많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잠복기가 짧으면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확진자가 접촉 사실을 숨기는 등 역학 조사가 늦어지면 연쇄 감염 위험도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학조사를 추적해서 (확진자를) 잡아내도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선 접촉을 줄이는 게 기본이지만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면 빨리 검사를 받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합니다.

    또 어떤 백신이든 접종 완료 시 '델타 변이'의 감염 위험과 치명률을 크게 감소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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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정우영/영상편집: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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