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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감염에 '화들짝'…中 난징 930만 명 전수 검사

17명 감염에 '화들짝'…中 난징 930만 명 전수 검사
입력 2021-07-22 20:33 | 수정 2021-07-2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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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물난리에 이어서 이번엔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국내 발생 하루 확진자를 한 자릿수로 유지해 왔었는데, 대도시인 난징에서 열일곱 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도시를 사실상 봉쇄했고, 서울 인구에 버금가는 주민 930만 명 전원에 대해서 코로나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중국 난징시.

    "책임자 나와, 책임자 나와…"

    검사소 앞에 모인 수백 명의 사람들이 큰 소리로 항의에 나섰습니다.

    6시간을 기다리다 불만이 터져나온 겁니다.

    이들이 한꺼번에 검사소로 몰려든 건 난징시 당국이 주민 930만 명 전원에 대해 PCR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어제 난징시 루커우 국제공항 환경미화원 17명이 집단감염되자 긴급 대응에 나선 겁니다.

    중국 본토에서 두 자릿수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 올 들어 처음입니다.

    [난징시 방역당국 관계자]
    "확진자들은 공공 의료시설로 이송해 치료 중이고, 밀접접촉자들은 격리시설로 옮겼습니다."

    도시는 '봉쇄' 수준의 방역조치가 취해졌습니다.

    난징을 떠날 경우 48시간 안에 받은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소지해야 하고, 최근 2주간 난징을 방문했던 사람들도 모두 PCR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는 대중교통 운행이 아예 중단됐습니다.

    [난징시 주민]
    "PCR 검사를 하라는 통보를 받고 온 가족이 바로 달려왔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적인 델타 변이 확산에도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윈난에서만 한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내륙 대도시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데다, 이들이 백신까지 맞았던 것으로 알려져 중국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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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고별(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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