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지경

[정참시] "스크럼 짰다" VS "탄핵 반대"…'노무현 탄핵의 날' 진실은?

[정참시] "스크럼 짰다" VS "탄핵 반대"…'노무현 탄핵의 날' 진실은?
입력 2021-07-22 20:40 | 수정 2021-07-22 20:47
재생목록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스크럼 짰다" VS "탄핵 반대"…'노무현 탄핵의 날' 진실은?]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이낙연 후보가 찬성이었는지 반대였는지를 두고 후보들이 정면충돌했어요.

    ◀ 기자 ▶

    네. 이재명 지사 쪽에서 이 문제를 공격 소재로 꺼냈는데, 후보들까지 공방에 가세했습니다.

    먼저 양쪽 입장부터 들어보시죠.

    (Q.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 무기명 비밀 투표였거든요. 사실 관계가 어떻게 됩니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네, 반대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의원께서 스크럼까지 짜가면서 탄핵 표결을 강행하려고 사진에 그렇게 나오더군요. 그런데 탄핵표결엔 반대했다, 반대표 던졌다고 하니까 제가 좀 납득이 안 됩니다."

    ◀ 앵커 ▶

    2004년 3월이었죠? 그때 처리 과정을 살펴보면 누가 맞는지 알 수 있지 않나요?

    ◀ 기자 ▶

    네, 그때 이낙연 의원은 탄핵을 주도했던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지만 탄핵안 발의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탄핵안이 통과되던 날,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보시죠.

    < 2004년 3월 12일 새벽 열린우리당 농성중인 본회의장에 야당 진입 >

    < AM 11:05 박관용 국회의장 입장>

    <본회의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열린우리당 의원들>

    [유시민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
    "이렇게 하면 안돼요."

    < 개의 30분 만에…탄핵안 가결 선포 >

    지금 보신 과정에서 이낙연 의원은 탄핵 찬성파 의원들과 보조를 맞추면서, 강행처리를 도왔다는게 이 지사쪽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여기 보시는 것처럼 이낙연 의원이 당시 야당 의원들하고 뒤섞여 있는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이 지사쪽 입장을 들어보시죠.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어제)]
    "최고의 공직에 오르려면 본인의 정치적 행보와 판단에 대해서 솔직해야 합니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시면 안 돼요."

    ◀ 앵커 ▶

    그런데 이낙연 후보는 탄핵 반대표를 던졌다는 거잖아요. 이게 확인이 가능합니까?

    ◀ 기자 ▶

    탄핵안이 통과될때 야당의원 195명이 투표했는데, 반대는 딱 2명이었습니다.

    이 2명이 누구냐, 당시에도 큰 관심이었는데요, 바로 이낙연 의원과 자민련 김종호 의원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다만 그 당시에 이낙연 의원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겠다"면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이 두 명 말고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하는 다른 의원은 없습니까?

    ◀ 기자 ▶

    네,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낙연 후보측은 탄핵에 반대한게 분명한데, 이 지사쪽이 무리한 흑색선전을 한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들어보시죠.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낙연 캠프 상황본부장]
    "이재명 후보 캠프는 지지율에서 상당히 이기고 있을 때는 원팀을 강조하다가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노무현 대통령님까지 거론하면서 네거티브로 돌변한 것은 국민들 눈에 대단히 나쁘게 비춰질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 지사쪽에선 그러면 2004년엔 탄핵 반대 사실을 왜 감췄냐면서, 정치적 유불리에 말을 바꾸면 안된다고 다시 받아쳤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줄면서, 공방은 갈수록 거칠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