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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도 거리두기 상향…피서객 사라진 해수욕장

동해안도 거리두기 상향…피서객 사라진 해수욕장
입력 2021-07-23 18:55 | 수정 2021-07-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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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휴가철을 맞아서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강원 동해안 지역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은 상황 인데요.

    강릉은 이미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이 되고 있고, 속초와 양양을 비롯한 다른 지역들도 방역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강릉 경포 해수욕장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한표 기자!

    ◀ 기자 ▶

    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오늘이 피서 절정기인 7월 말, 그것도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인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백사장에는 피서객들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벌써 9일째 강릉에서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지난주 토요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해변의 모습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제가 아직은 거리두기 2단계인 속초에도 다녀왔는데요, 역시 피서객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피서객]
    "7월 말, 8월 초면 한참 성수기잖아요? 오늘 와서 봤을 때는 파라솔도 많이 비어 있고…"

    한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동해안에서 확진자가 늘고있다는 소식에 피서객도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양광모/서울 종로구]
    "성수기 때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안 온 것 같고 좀 한산한 것 같다는…"

    강원도 해수욕장은 엄격한 방역조치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울타리를 쳤고 백사장 위에서는 어떤 음식도 먹을 수 없고 저녁 8시 이후에는 모두 나와야 합니다.

    [김주현/강릉시 해수욕장 방역 담당]
    "또 자정까지 단속요원을 둬서 야간 취식이나 입장을 해서 단체로 모이는 행위, 이런 것을 전부 다 제한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앞에 있는 식당과 카페도 저녁 8시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래서 밤만 되면 해수욕장은 물론 상점들의 불빛이 모두 꺼져, 어둠에 묻히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주변 상인]
    "반이 뭐예요. (손님이) 3분의 1도 안되는데… 혹시나 하고 나오는 거죠. 어제는 장사도 안 나왔어요."

    강릉의 엄격한 방역조치에 양양이나 속초 등 다른 동해안으로 피서객들이 옮겨가자 양양은 오늘부터, 속초는 내일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합니다.

    강원도는 피서 절정기인 다음 주말까지를 고비로 보고, 방역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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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양성주·김종윤 (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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