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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맏형 3회 연속 메달…태권도 막내의 첫 메달

펜싱 맏형 3회 연속 메달…태권도 막내의 첫 메달
입력 2021-07-24 22:15 | 수정 2021-07-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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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펜싱과 태권도에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 끝에 값진 동메달 두 개를 가져왔습니다.

    펜싱 대표팀의 서른여덟 살 맏형 김정환 선수가 극적인 동메달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이뤄냈는데요.

    남자 태권도 대표팀의 막내 장준 선수도 첫 올림픽 도전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명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세계 최강으로 꼽혔던 남자 사브르 대표팀.

    하지만 구본길이 32강 첫 판에서 탈락하고, 세계랭킹 1위인 오상욱마저 8강에서 덜미를 잡히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제 남은 건 '맏형' 김정환.

    말 그대로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넘어지고…또 넘어지고…

    피스트에 온몸을 던지며 32강부터 4강까지 차근차근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준결승이 고비였습니다.

    12대6으로 앞서가다가, 내리 9점을 내주며 거짓말처럼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래도 김정환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동메달이 걸린 마지막 한판.

    머리 하나 더 큰 상대에게 끌려가다 집념을 발휘하며 10대10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발목이 꺾이고…보호장비가 없는 뒤통수를 가격당하며, 피스트에 주저앉길 수 차례…

    "머리 뒤편을 맞은 것 같습니다…선수들 말로는 회초리 맞는 느낌이라고 하더라고요."

    오뚜기처럼 다시 피스트 위에 섰습니다.

    마지막 힘을 끌어냈고, 기적처럼 4연속 득점을 성공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소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과 리우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서 또 하나의 동메달까지.

    우리 펜싱 역사상 최초로 세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김정환/펜싱 대표팀]
    "브라질 올림픽에서도 한 번 겪어보니까…빨리 잊고 다시 새로 도전하려고 했는데…그래도 다행히 동메달을 획득해서 기쁩니다."

    태권도의 장준도 메달 행진에 합류했습니다.

    남자 58kg급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 헝가리의 오마르를 압도적인 점수차로 제압하고 생애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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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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