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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 차이' 명승부 '신유빈이 이겼다!'

'41살 차이' 명승부 '신유빈이 이겼다!'
입력 2021-07-25 17:53 | 수정 2021-07-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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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의 최연소 선수죠.

    신유빈 선수가 자신보다 무려 41살 많은 올림픽 탁구 역대 최고령 선수와 맞붙으며 눈길을 끌었는데요.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만 열 일곱살로 여자 탁구대표팀의 막내이지만 실력은 에이스인 신유빈의 2라운드 상대는 룩셈부르크의 니 시아 리안이었습니다.

    1963년생 58살.

    1983년 중국 대표로 세계 선수권 우승을 하는 등 40년 가까이 세계 무대를 누빈 역대 올림픽 탁구 최고령 출전 선수입니다.

    거의 할머니와 손녀 뻘인 41살의 나이 차이만큼 경기 스타일도 차이가 났습니다.

    신유빈은 가벼운 스텝과 함께 좌우로 움직이며 활동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니 시아 리안은 거의 발을 바닥에 붙인 채 변칙적인 회전을 먹인 탁구공을 테이블 구석구석으로 보내며 신유빈의 실책을 유도했습니다.

    이런 경기 운영에 말려 신유빈은 1세트를 2대 11로 맥없이 내줬습니다.

    2세트도 여러 차례 듀스 접전을 벌이다 19대 17로 겨우 가져왔지만 3세트를 다시 5대 11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습니다.

    4세트가 되자 니 시아 리안은 경기장의 에어컨 바람을 문제삼으며 심리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니 시아 리안의 체력은 급격하게 떨어졌고 긴장이 풀린 신유빈의 공격은 점점 날카로워졌습니다.

    결국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신유빈이 '대선배' 니 시아 리안을 따돌리고 3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올림픽 탁구 역사에 41살 차 대결이라는 이색적인 한 장면을 장식한 신유빈은 내일 홍콩의 두 호이 켐과 맞대결을 펼칩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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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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