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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정신 훼손한 방송…머리 숙여 사죄"

"올림픽 정신 훼손한 방송…머리 숙여 사죄"
입력 2021-07-26 20:07 | 수정 2021-07-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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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MBC가 도쿄 올림픽을 중계방송하면서 적절하지 못한 화면과 자막을 사용한 데 대해서 MBC 박성제 사장이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MBC는 또 주한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대사관에는 사과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최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성제 사장은 MBC가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박 사장은 올림픽 개회식 중계 도중 국가 소개에 대단히 부적절한 화면과 자막이 방송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축구 중계에서 상대국 선수를 존중하지 않은 경솔한 자막이 전파를 탔다고 말했습니다.

    [박성제/문화방송 사장]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MBC 콘텐츠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박 사장은 1차 경위 파악 결과, 몇몇 제작진 징계에 그칠 수 없는, 기본적인 규범 인식과 콘텐츠 검수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며, 철저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콘텐츠를 만들 때 인류 보편적 가치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권과 성평등 인식을 중요시하는 제작 규범이 체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성제/문화방송 사장]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하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습니다."

    MBC는 오늘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대사관에 사과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MBC 뉴스 최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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