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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친서 교환"…임기말 정상회담 가능성도

"수차례 친서 교환"…임기말 정상회담 가능성도
입력 2021-07-27 18:47 | 수정 2021-07-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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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는 오늘 통신망을 복원한 게 남북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우선적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이후에 나올 후 순위 조치는 무엇이 될지, 두 정상이 어떤 방식으로든 정상 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남북연락선 복원에는 두 가지 주목할만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지난 4월부터 남북 정상 간에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합의했다는 점, 그리고 양 정상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첫 단추'라는 걸 강조했다는 겁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양 정상은)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두 정상이 "상호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에 합의했다"며 이번 조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북한도) 코로나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차원에서 남북 관계를 보다 화해적인 모드로 조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이나 백신 공급 등 보건 협력을 위한 대화를 조만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통해 신뢰관계가 회복된다면 문 대통령의 임기 안에 또 한번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는 등 북미 관계가 여전히 답보상태고 북한이 반발해 온 한미군사훈련이 다음달 예정돼 있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은 아직 협의한 바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정상 간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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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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