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양궁에서는 이제 남녀 개인전 두 종목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남자팀의 막내 김제덕 선수가 먼저 출전을 했는데 32강전에서 패했습니다.
특유의 화이팅 함성으로 목이 많이 쉬었지만 이제 모든 경기를 마쳐 속이 뻥 뚫렸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에서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친 이른 아침, 훈련장에 가장 먼저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던 김제덕.
하지만 변화 무쌍한 바람이 김제덕의 3관왕 도전을 가로막았습니다.
64강에선 말라위 선수를 가볍게 꺾었지만 32강에서 독일 선수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첫 세트를 세 발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무난하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나 싶었지만 이후 바람의 영향으로 화살이 과녁 중앙을 살짝살짝 빗나가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세트스코어 7대3으로 패하면서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김제덕/양궁 대표팀]
"어제 단체전이 끝난 경기에서 좀 약간 컨디션이 약간 그렇게 좋진 않았고 보통에서 약간 밑이어서 약간 불안함도 있었고 믿음을 가지고 오조준을 하고 슈팅을 하는데 왔다갔다하는 바람이 약간 있긴 있었습니다."
목이 너무 쉰 탓에 특유의 '파이팅 외침'도 없이 간간이 주먹만 불끈 쥐었던 김제덕은 이미 목표는 달성했다며 오히려 경기를 마쳐 속이 시원하다고 했습니다.
[김제덕/양궁 대표팀]
"일단은 저의 목표인 단체전을 이루고 나서 개인전은 지더라도 속은 뻥 뚫렸습니다. 한층 더 성장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7살 신궁 김제덕은 대회 2관왕으로 올림픽을 마무리했지만 양궁 대표팀 선수들은 내일 계속되는 남녀 개인전 예선에서 전 종목 석권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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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장동준)
뉴스데스크
이유경
17살 막내 김제덕 3관왕 놓쳤지만…"이제 속이 뚫렸어요"
17살 막내 김제덕 3관왕 놓쳤지만…"이제 속이 뚫렸어요"
입력
2021-07-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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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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