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영의 황선우 선수가 자유형 200미터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더니, 오늘 자유형 100미터에서는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먼저, 도쿄에서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예선에서 전체 6위로 준결승에 올랐던 황선우.
오늘은 무서운 뒷심이 돋보였습니다.
50미터 지점을 6번째로 통과했지만…
이후 엄청난 추진력으로 물살을 갈랐습니다.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 보유자, 드레셀의 뒤를 야금야금 쫓아가더니…
순식간에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47초 56.
어제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은 물론… 중국의 닝쩌타오가 보유했던 아시아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우며 전체 4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황선우/수영 대표팀]
"일단 이 47초 56에 정말 만족하고 드레셀 선수와 함께 뛰는데 마지막에 보면서 왔던 게 가장 도움이 컸던 것 같아요."
육상 100미터 만큼이나 문턱이 높은 자유형 100미터에서 황선우는 아시아 선수로는 무려 65년 만에 결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믿기 힘든 강철 체력도 자랑했습니다.
어제 오전 200미터 결승을 시작으로 9시간 뒤 100m 예선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50분 뒤엔 계영 800m까지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피로가 회복되기도 전인 오늘 아침, 100m 준결승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겁니다.
[황선우/수영 대표팀]
"아침에 몸이 상당히 많이 피로했는데도 이 정도 기록이 나온 거에 대해 좀 엄청 기분이 좋고… 100m 결승까지 응원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황선우는 말 그대로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내일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오릅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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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운
"이미 수영 역사"…'아시아 신기록' 황선우 '100m 결승'
"이미 수영 역사"…'아시아 신기록' 황선우 '100m 결승'
입력
2021-07-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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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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