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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고점 추격매수 말라"…2023년부터 매년 50만 호 공급

"집값 고점 추격매수 말라"…2023년부터 매년 50만 호 공급
입력 2021-07-28 22:16 | 수정 2021-07-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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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값이 잡히기는 커녕 계속 오르자 정부가 오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집값이 계속 오르는 건 수요, 공급 문제뿐 아니라 심리적 요인도 크다면서, 집값이 이미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거듭 경고 했습니다.

    이 소식은 서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0년 4개월.

    중간 정도 소득을 가진 가구가 수도권의 중간 정도 가격 집을 사는데 걸리는 기간입니다.

    한 푼도 안 쓰고 꼬박 모을 경우입니다.

    보통 이 지표가 10년을 넘으면 거품이 끼었다고 봅니다.

    정부는 집값이 고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의 94%가 지금 집값이 고평가됐다고 답한 KDI 설문도 공개했습니다.

    하반기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 미국이 돈줄을 조일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1997년 외환위기 직후,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한국의 집값은 각각 18%와 9%씩 폭락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지금은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는 향후 시장상황, 유동성 상황, 객관적 지표, 그리고 다수 전문가 의견 등에 귀 기울이며 진중하게 결정해 주셔야 할 때라고 보여집니다."

    불안 심리를 가라앉히기 위해, 지속적인 공급 의지도 밝혔습니다.

    오늘부터 사전 청약신청이 시작된 3기 신도시를 비롯해, 2023년부터 매년 50만 호 이상이 공급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출은 조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자산시장이 과열돼, 위험성이 누적됐다는 겁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담보만 있으면 돈을 빌려주는 금융 관행은 이제 더 지속될 수 없습니다.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주는 대출 관행이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대국민 담화에는 경제부총리, 국토부장관, 금융위원장은 물론, 경찰청장까지 나섰습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워낙 커진 상황이라, 과열된 시장 심리를 식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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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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