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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림픽에 '세계 5위'…"이제 후련하네요"

생애 첫 올림픽에 '세계 5위'…"이제 후련하네요"
입력 2021-07-29 22:45 | 수정 2021-07-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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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영의 황선우 선수, 자유형 100미터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결승에 올랐는데 5위로 마쳤습니다.

    한국 수영으로선 단거리에서도 '가능성'이라는 수확을 거두었고 황 선수는 경기를 마치고 "속이 후련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시아 선수로 65년 만에 100미터 결승전에 나선 황선우.

    하지만 계속된 경기에 체력 소모가 많았습니다.

    오늘도 출발 반응 속도는 가장 빨랐지만 힘이 부치며 첫 50미터를 6위로 돌았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뒷심을 발휘하면서 47초 82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첫 올림픽 출전에 결승전만 두 차례.

    부담을 털어낸 황선우는 홀가분해 보였습니다.

    [황선우/수영 대표팀]
    "이제 엄청 후련하네요. 100m, 200m 제 주 종목을 다 뛰고 나니까 엄청 후련해요."

    오른팔에 더 힘을 싣는 황선우의 비대칭 영법이 이번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던 준결승에선 앞서나가던 드레셀의 물결을 따라갔지만…

    [황선우/어제 준결승 직후]
    "옆에 드레셀 선수와 함께 뛰었는데 가장 도움이 컸던 것 같아요."

    오늘은 잠영이 짧아 시작부터 차이가 나면서 선두 드레셀의 물결이 오히려 황선우를 방해한 겁니다.

    [남유선/수영 해설위원]
    "(상대 선수) 어깨 위치에 있을 때는 너울이 생겨서 넘어갈 수 있는 위치에서 레이스를 할 수 있는 거고, 어깨보다 넘어가게 되면 너울이 지나가고 나서 휩쓸려가는 그 시점에 황선우 선수가 놓이게 되는 거예요."

    단기간에 수많은 경기를 치르는 국제 대회는 사실상 처음이었고 신체적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기에 18살 황선우의 미래는 모두에게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황선우/수영 대표팀]
    "또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하고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더 좋은 기록 만들고 좋은 수영 선수가 될게요."

    첫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똑똑히 알린 황선우.

    이제 자유형 50미터에서 마지막 역영을 펼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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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강종수/영상편집: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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