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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으로 뒤처진 학력…203만 명 '방과후 보충'

원격수업으로 뒤처진 학력…203만 명 '방과후 보충'
입력 2021-07-29 23:07 | 수정 2021-07-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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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학교에 가지 않고 원격 수업을 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학생들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는 보도를 전해드렸죠.

    정부가 2학기부터 2백만 명이 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보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4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2학기에 전면 등교를 할 수 있을지가 변수인데요.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초등학교.

    텅 빈 교실에서 학생 한 명이 선생님께 1대 1로 국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잦은 원격수업으로 학업 능력이 떨어진 학생을 방학 동안 맞춤형 지도를 하는 겁니다.

    [이형주/초등학교 교사]
    "장기간 모니터 화면에 집중하기 어려우니까 학생들이 수업 집중도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학력 격차가 더 많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학교의 등교 일수는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정도로 원격수업이 본격화되면서 하위권 학생들의 학력이 특히 떨어졌습니다.

    중3과 고2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인 학생 비율은 국·영·수 세 과목 모두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이렇게 학업 공백으로 하위권이 두터워지자 교육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2학기부터는 1대1 또는 5명 이하의 소규모 그룹으로 현직 교사가 직접 방과 후 보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전체 초중고 학생의 3분의 1이 넘는 203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은혜/교육부장관]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뿐만 아니라, 본인이 공교육을 통한 학습보충을 희망하는 학생들 상당수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다만 현행 거리두기 4단계에서 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만큼 코로나 확산세가 변수입니다.

    교육부는 현재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감염 추이를 보고 8월 둘째 주에 학사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또 감염병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급당 28명 이상인 과밀학급도 오는 2024년까지 7천여 개 학급을 증설해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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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이주영 정인학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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