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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이 불러낸 추억…'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디지털 기술이 불러낸 추억…'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입력 2021-07-30 20:26 | 수정 2021-07-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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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처럼 음악처럼'을 비롯해서 수많은 명곡을 남긴 가수 김현식과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30여 년 만에 한 무대에 섰습니다.

    이미 작고한 김현식과 드러머 전태관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불러낸 건데요.

    거리두기 격상으로 공연보기 힘든 시기인데 추억 속 그리운 얼굴과 목소리, 함께 감상해보시죠.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90년 숨진 가수 김현식이 다시 무대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밴드 '봄여름가을겨울'과 함께 한 30여 년만의 무대입니다.

    드럼으로 리듬을 더하는 이는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난 드러머 전태관.

    둘은 간단한 손짓과 눈빛만으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합니다.

    이미 고인이 된지 오래된 이들을 다시 무대에서 볼 수 있게된 건 가상인물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휴먼'과 '홀로그램'기술 덕분입니다.

    [故 김현식/홀로그램 재현]
    "음악이라는 게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무대는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후배 가수들도 목소리를 보탭니다.

    공연은 함께 무대에 선 가수에게도, 5백 명의 관객들에게도 모두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적]
    "굉장히 묘하더라고요. 생전의 목소리도 들리고 드럼 연주하는 그 홀로그램이 진짜 그 제스처나 이런게 똑같아서…"

    [정상균/관객]
    "몽환적이라고 그래야 되나. 그러면서도 라이브가 살아있는. 아주 좋았던 것 같아요."

    실제 공연처럼 느껴질 수 있었던 건 김현식의 노래와 전태관의 드럼에 맞춰 연습을 거듭한 기타리스트 김종진의 노력도 한 몫을 했습니다.

    [김종진/봄여름가을겨울]
    "무대 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상상해서. 한 3백 시간 이상 고민하고. (기술의) 빈자리를 우리 예술가들이 뭐라고 할까 정서나 서정 같은 기름칠을 딱 넣어서."

    남은 이들의 그리움과 최신 기술이 만들어낸 30여 년만의 합동 공연은 노래 제목처럼 '브라보'였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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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윤병순, 나경운/영상편집: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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