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축구 대표팀의 도쿄올림픽 도전은 8강에서 멈추게 됐습니다.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대표팀은 이동경 선수가 두 골을 넣으며 분전을 펼쳤지만 끝내 6대3으로 졌습니다.
송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 승부.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건 멕시코였습니다.
전반 12분 측면이 열리면서 상대 와일드카드 공격수 마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우리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20분 선발로 복귀한 이동경이 왼발 중거리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동점골의 기쁨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또 한 명의 와일드카드 로모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고, 페널티킥 골까지 허용하며 전반을 두 골을 뒤진 채 마쳤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의 중거리 슛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수비가 흔들리면서 너무 쉽게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3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한 골, 코르도바에게 중거리 포를 얻어맞았고, 수비 불안과 함께 내리 두 골을 내주면서 무너졌습니다.
대표팀은 황의조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면서 결국 6대3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동경/올림픽 축구대표팀]
"이번 경기 아쉽게 졌지만 저희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했던 김학범호는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던 멕시코에 발목이 잡히며, 두 대회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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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기성
예상보다 높았던 멕시코의 벽…한국 8강전 패배
예상보다 높았던 멕시코의 벽…한국 8강전 패배
입력
2021-07-3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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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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