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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된 넷 중 셋이 접종자'…백신 돌파한 델타 변이

'확진된 넷 중 셋이 접종자'…백신 돌파한 델타 변이
입력 2021-07-31 22:36 | 수정 2021-07-3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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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는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백신마저 뚫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마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델타 변이에 집단 감염됐는데요.

    대규모 행사에 참석했던 수백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확진자 4명 중 3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마을에서 대규모 행사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900명을 넘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확진자 4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4%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었습니다.

    또 확진자 133명의 검체를 분석해봤더니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였습니다.

    백신을 맞은 감염자들과 맞지 않은 감염자들 모두 검출된 바이러스의 양은 비슷했습니다.

    델타 변이의 경우 백신을 맞든 안 맞든 전파력에 차이가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알렉스 모스/매사추세츠주 타운매니저]
    "우리는 백신을 맞으면 거의 무적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CDC에 따르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일반 감기 정도로 환자 1명이 평균 2~3명을 감염시킨 반면, 델타 변이는 메르스나 사스, 에볼라보다 전파력이 강해 환자 1명이 5명에서 최대 9명까지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부대변인]
    "델타 변이는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두 배 이상 쉽게 전염되고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백신을 맞으면 중증질환이나 사망위험을 10분의 1로 낮출 수 있다며 백신을 꼭 맞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미국은 지금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번엔 대규모 돌파감염이 발생하면서 백신의 효용성을 놓고 또 한 차례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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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이상도(워싱턴)/영상편집: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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