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금메달 4개를 휩쓴 세계 최강, 우리 양궁 대표팀이 오늘, 말 그대로 금의환향을 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사람은 역시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였습니다.
더이상 이룰 게 없을 것 같은 안 선수가 이 자리에서 새로운 목표를 밝혔는데요.
그 목표가 엄청납니다. 송기성 기자의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양궁 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안산! 파이팅!"
"언니 사랑해요!"
"김제덕!"
양궁 대표팀은 김제덕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파이팅'을 외치며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습니다.
"코리아 파이팅!"
'막내' 김제덕과 함께 일궈낸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양궁 종목 최초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안산은 한 손으로 들기 어려울 정도의 메달 무게만큼 묵직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안산/양궁 3관왕]
"(올림픽 3관왕) 정말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받을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요. 그래도 안주하지 않고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혼잣말로 경기 내내 평정심을 유지했던 안산.
지금 머릿 속에는 가족 생각 뿐입니다.
"'차분하게 하자' 이런 혼잣말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빨리 집 가고 싶다' 이런 혼잣말을 했습니다."
[구명순/안산 선수 어머니]
"산이는 원래부터 피자나 치킨보다 한국음식, 칼칼한 걸 좋아했거든요. 애호박찌개! '고생했다, 잘했다'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안산은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그리고 3년 후 파리올림픽까지 멈추지 않고 달릴 생각입니다.
[안산/양궁 3관왕]
"개인전을 할 때 '150점 만점'을 쏘는 운동선수로서의 목표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그걸 한번 이뤄내보고 싶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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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기성
금메달 3개를 목에 걸고…"150점 만점 쏴야죠"
금메달 3개를 목에 걸고…"150점 만점 쏴야죠"
입력
2021-08-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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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0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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