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쿄 올림픽의 환호와 감동, 대한민국의 여섯 번째 금메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기계 체조 남자 도마에서 신재환 선수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양학선 선수에 이어서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서 딴 두 번째 금메달입니다.
먼저,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예선을 1위로 통과했던 도마 세계랭킹 1위 신재환.
1차 시기에서 세 바퀴 반을 비트는 난도 6.0 기술을 시도했고…
착지가 조금 흔들리며 14.733을 기록했습니다.
2차 시기에선 5.6 난도의 여2 기술을 준비했고…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비튼 뒤 완벽하게 착지에 성공했습니다.
신재환은 환호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고…
1.2차 시기 평균 14.783으로 전체 1위에 올라섰습니다.
신재환 바로 뒤에 연기를 펼친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의 아블랴진 역시 소수점 세 자리까지 같은 14.783을 기록했지만.. 개별 점수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신재환이 극적으로 1위를 지켜냈습니다.
런던올림픽 양학선에 이어 9년 만에 나온 체조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입니다.
[신재환/체조 대표팀]
"(금메달 확정됐을 때) '와, 딱 이거다!' 이 느낌이었어요. (메달은) 묵직합니다. 4년 넘게 준비를 했는데‥엄청난 기쁨보다는 허무함이 조금 더 강하게 밀려오더라고요."
2위를 차지한 아블랴진은 2012년엔 양학선을 2016년엔 북한의 리세광을 그리고 이번 도쿄에선 신재환을 넘지 못하면서 3개 대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신재환의 힘찬 도약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첫 올림픽부터 정상을 찍으며 체조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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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운
신재환,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
신재환,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
입력
2021-08-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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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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