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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면 부정식품이라도 먹게 해줘야? 尹 발언 놓고 논란

가난하면 부정식품이라도 먹게 해줘야? 尹 발언 놓고 논란
입력 2021-08-02 22:12 | 수정 2021-08-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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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당내 견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병 걸려 죽을 정도가 아니라면, 부정식품이라도 없는 사람들은 싸게 먹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충격"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을 일으켰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 사흘 만에 이 대표와 첫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우리 당의 식구가 되셨으니 대동단결, 좋네요. 저는 원래 일심동체를 생각했었는데."

    윤 전 총장은 당내 인사를 두루 만나며 입지 다지기에 나섰지만, 다른 주자들의 견제도 본격화됐습니다.

    먼저 도마에 오른 건 '부정식품' 단속에 대한 윤 전 총장의 언론 인터뷰였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지난달 18일 매일경제 인터뷰)]
    "부정식품이라 그러면, 아니 없는 사람은 그 아래부터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된다 이거야."

    유승민 전 의원은 "가난하다고 부정식품을 먹게 할 수는 없다"며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은 '충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우리 헌법에도 위배된다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부정식품 규제를 위해 단속과 형사 처벌까지 하는 건 과도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페미니즘을 저출생의 한 원인'으로 꼽은 오늘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이 돼가지고 남녀간의 어떤 건전한 교제 같은 것들도 정서적으로 막는 이런 역할을 많이 한다…"

    저출생이 어떻게 페미니즘 탓이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윤 전 총장은 "그런 주장도 있다"며 주 120시간 노동, 민란 발언 때처럼 "전해들은 말"이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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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이창순 박동혁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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