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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명은 한 번도 못 맞았는데…백신 부국들은 3차 접종

35억 명은 한 번도 못 맞았는데…백신 부국들은 3차 접종
입력 2021-08-03 22:31 | 수정 2021-08-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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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나타나면서, 코로나 상황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나 영국처럼 이미 국민의 대다수가 백신을 맞은 백신 부자 나라들에선 이른바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추가 접종까지 시작을 했는데요.

    '백신 불평등'이 더 심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전직 총리와 현직 대통령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백신을 맞습니다.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세 번째 접종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2일부터 수술 환자 등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성인들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작했고, 이미 10만 명이 3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호세 베나로흐 (73살)]
    "기분이 좋습니다. 만약 4차 접종도 필요하다면 해야죠. 크게 문제 될 게 없어요."

    영국과 독일도 다음달부터 고령자와 면역 취약자들을 대상으로 3차 접종에 들어갑니다.

    우리나라와 일본도 추가 접종을 검토하고 있고, '부스터샷'이 필요 없다던 미국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과학적인 근거가 확보되면 추가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국민 상당수가 이미 백신을 맞은 나라들이 '부스터샷'까지 시작한 건 델타 변이의 확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우려도 작용했습니다.

    최근 한 연구 결과를 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6개월이 지나면 예방 효과가 96%에서 84%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소득 국가 인구의 85%인 35억 명은 백신을 한 번도 못 맞은 상황.

    '백신 불평등'이 더 심해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백신이 아프리카 등 저소득 국가들로 공급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치료제라도 나오면 그나마 나을 텐데 최소 서너 달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화이자와 머크, 스위스의 로슈, 일본의 시오노기 등이 먹는 알약 형태의 치료제 개발에 들어갔는데, 이르면 올해말 쯤 신약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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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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