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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0년간 이런 더위 처음"…진짜 적은 '폭염'

박인비 "20년간 이런 더위 처음"…진짜 적은 '폭염'
입력 2021-08-04 22:45 | 수정 2021-08-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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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자 골프 대표팀의 출발은 순탄했습니다.

    네 선수가 나란히 3, 2, 1 언더 파 상위권으로 첫날 경기를 마쳤는데요.

    적수는 참가 선수 모두가 고개를 내저을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는데 35도에 습도가 70%, 이 짐통 더위가 경기의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현지에서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

    오늘의 진짜 적은 살인적인 무더위였습니다.

    아침 8시 10분쯤 우리 선수 중 가장 먼저 출발한 고진영은 첫 홀 티샷도 하기 전에 이미 온몸이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낮 최고 35도의 높은 기온에 습도도 70%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서 고진영은 버디 여섯 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고진영/골프 대표팀]
    "너무 더웠고 (그동안) 했던 라운드 중에서 오늘이 가장 물을 많이 먹지 않았나. 죽었다 깨어나도 언더파로 끝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플레이했고요."

    지난 리우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한 조에서 라운딩을 펼친 박인비도 선전을 펼쳤습니다.

    9번 홀에서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파를 지켜내는 등 전반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무더위 속에 후반 버디 기회를 몇 차례 놓쳤고, 마지막 홀에선 첫 보기를 적어내면서
    2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박인비/골프 대표팀]
    "20년 골프 치는 동안 이 정도 더위에선 진짜 쳐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전체적으로 나쁘게 친 건 아닌 퍼트들이 아쉽게 많이 빠졌어요. 그래서 퍼트를 조금 보완해서 나머지 3일 경기해야 될 것 같고요."

    박세리 감독이 직접 필드를 돌며 선수들을 격려한 가운데, 김세영은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 김효주는 1언더파 공동 16위에 자리했습니다.

    스웨덴의 마들렌 삭스트롬이 고진영에 두 타 앞선 5언더파로 선두를 달렸습니다.

    조건은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뒤, 내일 두 번째 라운딩에서 메달권 도약을 노립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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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김태효/편집: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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