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재웅

닷새 동안 팔린 김밥 4,200여 줄…130명 넘게 식중독

닷새 동안 팔린 김밥 4,200여 줄…130명 넘게 식중독
입력 2021-08-04 23:01 | 수정 2021-08-04 23:04
재생목록
    ◀ 앵커 ▶

    경기도의 프랜차이즈 김밥 전문점 두 곳에서 지난 주말부터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30명이 넘는데, 같은 기간 팔린 김밥은 4천2백 줄, 손님이 천 명이 넘어서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분당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김밥집.

    한 30대 직장인은 지난 주말 여자친구와 김밥을 사먹었다가 다음날부터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 결국 입원까지 했습니다.

    38.5도까지 열이 나, 코로나 검사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A 씨/식중독 의심 환자]
    "냉방병 걸린 것처럼 막 엄청 춥고, 이불을 3개를 덮어도 춥고 그러길래… 저는 머리가 너무 아프고, 계속 배탈 나서 계속 화장실 가고…"

    지난 1일 같은 가게에서 김밥을 먹은 50대 남성도 비슷한 증상으로 입원했습니다.

    [B 씨/식중독 의심 환자 아내]
    "처음 느껴보는 복통인데, 복통도 복통이지만 고열, 오한 이런 것 때문에 탈수 증세까지 왔어요. 링거 맞고 병원에서 대기 중이에요."

    인근에 있는 같은 프랜차이즈 지점에서도 식중독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해당 음식점 후기 게시판에는 "중3 딸이 39.8도 고열에 설사를 하고 있다"거나, "며칠 만에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다"는 피해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성남시가 지금까지 파악한 김밥집 관련 식중독 의심 환자는 모두 134명에 달하고, 이 중 40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두 지점에서 닷새 동안 팔린 김밥은 무려 4천2백여 줄,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관계자]
    "이용자를 정확히 알 수는 없고, 주문 건수를 대략적으로 파악을 했거든요. (5일 동안) 1천 명 이상 돼요."

    해당 가게 두 곳은 지난 2일과 3일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해당 지점 측은 피해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과하고 "끝까지 책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팔다 남은 음식이 남아 있지 않아 식중독 증상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성남시는 도마와 식기 등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검사 결과는 다음주쯤 나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윤병순, 이주혁/영상편집:김하은)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