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어서 여·야 대선 주자들의 동향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 경선 2차 TV토론에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가 서로의 약점을 직접 공략하면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과열을 우려하면서도 역대 최대 규모 선거인단이 모집되는 등 흥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 공약 발표 하루 만에 맞불을 폈습니다.
성남의 서울공항을 이전해 신도시를 조성하고, 주택 3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뒤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추미애, 박용진 후보도 경쟁하듯 기후대책과 청년대책을 내놨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석탄발전소 신규 구축은 금지하고 기존의 석탄발전소 폐지의 속도도 앞당기겠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청년 안식년제로) 7년 간 일하면 자발적으로 퇴직하더라도 1년 정도 통상임금을 받으며 재충전할 수 있도록…"
도덕성과 정책 공방 모두 치열해진 가운데 2차 TV토론에선 1,2위간 신경전이 한층 달아올랐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작심한 듯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을 몰아붙였고,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왼쪽)]
"성남시장으로 일하시던 2014년에 (음주운전 연루 공직자에게) 이렇게 단호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혹시 본인에게도 이런 기준을…"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오른쪽)]
"먼저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그 문제는 제가 과거로 돌아가서 지워버리고 싶은 제 인생의 오점인데…"
이재명 후보도 이낙연 후보의 부동산 실정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오른쪽)]
"책임총리로서 이 정책을 추진하실 때 이런 부작용을 예상하시고 묵인을 하신 건지 아니면 모르셨는지…"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왼쪽)]
"부동산 문제에 관해서 저는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그리고 결코 남의 탓을 하지 않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충청에 국회와 청와대, 대법원을 옮겨 신수도권을 조성하고, 김두관 후보는 전국을 2개 특별자치도와 5개 메가시티로 나누겠다는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은 2차 선거인단 마감 결과 약 186만 명이 지원했다며, 이 추세라면 지난 대선 때의 214만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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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이정섭)
뉴스데스크
최경재
與 2차 TV토론도 난타전…"음주운전"vs"부동산 실패"
與 2차 TV토론도 난타전…"음주운전"vs"부동산 실패"
입력
2021-08-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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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0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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