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펜싱과 수영, 승마와 육상, 그리고 사격까지.
다섯 가지 종목의 경기를 모두 치르는 근대 5종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섰습니다.
첫날인 오늘 펜싱 경기부터 시작을 했는데, 우리 선수들 모두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현지에서 손장훈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한 선수가 펜싱과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근대 5종.
가장 먼저 열린 펜싱에서 우리 선수들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10개의 피스트를 차례로 돌며 2시간 반 동안 쉴새 없이 35명의 선수와 한 번씩 겨루는 방식으로 한 점만 따면 승리를 거두고, 1승에 무려 6점이 걸려 있어 모든 걸 쏟아야 하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특히 '맏형' 정진화의 투지가 눈부셨습니다.
올해 나이 서른셋에 체력적인 부담이 커…중간 중간 드러누워 쉬기도 했지만…경기가 재개되면 날카로운 찌르기로 상대를 제압해 23승 12패, 전체 5위로 펜싱 랭킹 라운드를 마감했습니다.
[정진화/근대5종 대표팀]
"나머지 종목이 이제 우리가 강하니까 거기서 이제 좀 더 집중하고 신경 써서 더 좋은 결과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세계 랭킹 4위 전웅태도 약점으로 꼽힌 펜싱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올림픽 무대란 긴장감에 중반까진 고전을 거듭했지만 막판 연거푸 승리를 따내며 9위에 올랐습니다.
수영 선수 출신에…사격과 육상을 결합한 레이저런에선 5년 전 리우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을 정도로 강했던 만큼 남은 종목에서 뒤집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전웅태/근대5종 대표팀]
"진짜 변수가 많은 종목이거든요. 저희한테 기회는 더 있다고 생각하고. 근대5종 선수니까. 마지막 남은 네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자부에서도 김세희가 깜짝 2위에 올라 메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제 모든 건 나머지 종목 결과에 달렸습니다.
근대 5종 대표팀은 내일은 여자부, 모레는 남자부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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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신재란
뉴스데스크
손장훈
'근대5종' 첫날 모두 상위권…기대감 높아진 첫 메달
'근대5종' 첫날 모두 상위권…기대감 높아진 첫 메달
입력
2021-08-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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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0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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