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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김밥집 식중독 환자 199명…달걀이 원인?

분당 김밥집 식중독 환자 199명…달걀이 원인?
입력 2021-08-05 22:39 | 수정 2021-08-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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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분당의 프랜차이즈 김밥 전문점 두 곳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환자가 199명으로 늘었습니다.

    환자들 중 일부에게서 살모넬라균이 나왔는데, 이 두 가게가 같은 업체 달걀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분당 프랜차이즈 김밥전문점에 갔다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 중 1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게 되면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같은 식중독 증상을 보입니다.

    [A씨/김밥집 식중독 환자]
    "복통이 너무 심하고 어지러움증이 심해서 병원 야간 응급실 바로 가서 피검사하니까 염증 수치가 일곱 배 이상…"

    두 김밥 가게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인 손님은 하루 사이 60명 넘게 더 늘어 무려 199명에 달하고, 40여 명이 입원까지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김밥 재료 가운데 달걀이 오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두 지점이 같은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식재료는 달걀뿐인데, 달걀은 살모넬라균에 감염되기 쉬운 식품입니다.

    [경기도 성남시청 관계자]
    "달걀은 (업체) 한 군데에서만 (김밥전문점) 두 군데 납품하고 있어요. (가게에) 납품받은 달걀이 남아 있었어요. 달걀 한 판을 검사 의뢰를 했어요."

    해당 달걀업체 관계자는 "씻지 않은 달걀을 농장에서 받아 다른 마트와 식당 등에도 공급한다"면서 "그동안 문제가 생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밥 프랜차이즈 본사는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김밥전문점 중 1곳은 지난해 8월 장갑을 끼지 않고 조리를 하거나 쓰레기통을 만진다는 민원이 제기돼 지자체로부터 점검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남시는 관내 김밥전문점 2백여 곳을 오는 16일부터 일제점검하고, 식약처도 이달부터 분식점들의 위생 상태를 집중 검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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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윤병순 / 영상취재: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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