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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밥 프랜차이즈 서울 다른 지점서도 식중독

[단독] 김밥 프랜차이즈 서울 다른 지점서도 식중독
입력 2021-08-06 18:59 | 수정 2021-08-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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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밥 프렌차이즈 업체인 '마녀 김밥'의 경기도 성남 지점들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기 보름 전, 서울의 다른 지점에서도 이미 한차례 식중독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마녀 김밥'의 본사 측도 이미 파악을 하고 있었지만, 어제 공식 사과에선 이 사실을 숨겼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식중독 사태가 불거진 '청담동 마녀김밥'의 서울 한 지점.

    지난달 19일, 김밥을 사 먹은 한 30대 부부가 다음 날부터 일주일 동안 심한 고열과 복통에 시달렸습니다.

    [A씨/식중독 의심 환자]
    "복통이 와서 거의 밤에 둘 다 잠을 못 잤고요. 거의 한 38도 넘게 계속 좀 열이 많이 났고요. 설사도 같이… 탈수 증상이 나는 거죠."

    이 지점 후기 게시판에는 비슷한 시기 "고열과 설사로 일상이 멈췄다", "코로나로 검사까지 하며 일주일을 날렸다"는 피해 사례가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식중독이 발생하기 2주 전, 이미 '마녀김밥' 다른 지점에서 식중독이 발생했던 겁니다.

    '마녀김밥' 본사측도 "서울 한 지점에서 지난달 18일부터 10명이 넘는 식중독 환자가 나왔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성남 식중독 사태에 대해 사과할 때, 먼저 발생한 서울 지점의 식중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녀김밥 본사 관계자]
    "<(식중독) 시작이 OO지점인가요?> 맞습니다. 저희가 사실 용기가 없어서 지나간 사건이라 생각하고…"

    담당 구청에는 뒤늦게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접수됐지만,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여서, 위생점검을 벌이는 조치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정확한 식중독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

    서울의 해당지점 업주는 "식재료의 납품과 세척 과정을 확인하고 있으며, 피해를 호소한 고객들에게는 모두 보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성남 지점 두 곳에서, 김밥을 먹고 발생한 식중독 의심 환자는 모두 276명으로, 하루 사이 77명 더 늘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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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장영근/영상편집: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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