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쿄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값진 메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한민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나왔습니다.
전웅태 선수가 조금 전 동메달을 따냈는데요.
이명노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그제 열린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5위와 9위에 포진한 정진화와 전웅태.
본경기가 열린 오늘 첫 종목 수영부터 출발이 좋았습니다.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입장한 전웅태는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고, 1분 57초 23으로 터치 패드를 찍으며 전체 선수 중 6위에 올랐습니다.
정진화 역시 전체 7위로 나란히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이어진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선 정진화가 1점을 추가했습니다.
수영과 펜싱 합산 순위에서 정진화가 2위에, 전웅태가 8위에 자리해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이어진 종목은 무작위로 추천된 말을 타야 해 가장 변수가 큰 승마.
전웅태가 첫 번째 장애물에 걸려 감점을 받았지만, 이후엔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했고, 까다로운 말이 걸려 마음을 졸였던 정진화는 오히려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승마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세 종목 합계 정진화가 2위, 전웅태가 4위로 나란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마지막 종목은 3.2km를 달리며 4차례 사격을 하는 레이저런.
1점당 1초씩 늦게 출발하는 규정상, 선두가 나선지 12초 후에 정진화가 출발했고 전웅태는 28초 후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두 선수는 첫 번째 사격을 빠르게 마무리하며 1위와 격차를 줄였고, 2번째 사격 후엔 전웅태가 2위로 올라섰고, 정진화 바로 뒤 3위로 나란히 달렸습니다.
3번째 사격을 거치고선 4명의 선수가 2위권에서 치열한 격전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격에서 전웅태가 3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마지막 힘을 짜내며 더 속도를 냈고,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빛나는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맏형 정진화는 4위로 들어오면서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과 함께 나란히 새 역사를 썼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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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재환
뉴스데스크
이명노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나란히 3·4위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나란히 3·4위
입력
2021-08-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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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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