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
우리 여자 배구 대표팀의 어제 경기에 잘 어울리는 말일 것 같습니다.
이제 내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45년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데요.
주장 김연경 선수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오늘 특별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약물 복용 혐의로 주전 선수가 빠졌지만…브라질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한 차원 높은 경기력으로 우리를 압도했습니다.
공격은 더 빨랐고…수비는 더 높았습니다.
대표팀이 온 몸을 던지며 최선을 다했지만…역부족이란 말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세트에서 16득점에 그치며 3-0 완패.
하지만 패배는 빨리 떨쳐버리기로 했습니다.
[염혜선/여자배구 대표팀]
"(브라질이) 전력도 좋았고 잘했기 때문에 인정할 건 인정하고, 빨리 이제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해서 마지막을 좋게 마무리해야 될 것 같아요."
여자배구의 메달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내일 세르비아와의 3.4위전이 남아있습니다.
13일간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일정에…세 차례나 풀세트 접전을 치르면서…체력은 거의 바닥난 상태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기회를 여기서 놓칠 수는 없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당연히 힘든 부분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힘든 거나 이런 건 아예 이유가 될 수 없다 생각하고… 총력전을 다해서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랭킹 6위 세르비아엔 이번 대회 전체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보스코비치가 버티고 있습니다.
지난 예선에서 완패했지만 이제 더 물러날 곳도 없습니다.
[박정아/여자배구 대표팀]
"진짜 마지막이잖아요. 이제 뭐 다음이 없는 마지막 게임인데, 마지막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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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효 / 영상편집 : 우성호
뉴스데스크
김태운
내일 45년 만의 메달 도전…"마지막까지 최선을"
내일 45년 만의 메달 도전…"마지막까지 최선을"
입력
2021-08-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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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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