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올림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우리 10대 선수들의 거침 없는 활약이 있었죠.
"코리아 파이팅!"
양궁 김제덕 선수의 파이팅 넘치는 이 기합소리,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에 하나인데요.
김제덕 선수는 물론이고, 수영의 황선우 선수, 탁구의 신유빈 선수, 그리고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 선수까지.
실력과 패기를 동시에 보여준 10대 선수들이 새로운 화제와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번 들으면 절대 잊히지 않는 한마디.
"코리아 파이팅!"
17살 김제덕의 생애 첫 올림픽은 주눅 들지 않고 당당했습니다.
특유의 힘찬 기합 소리에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담대함으로 우리나라에 대회 첫 번째 메달을 안겼습니다.
[김제덕/양궁 대표팀]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저희가 노력한 만큼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욕심없이 자신있게 시합을 했습니다."
18살 황선우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나설 때마다 한국기록을 경신하고 아시아 신기록까지 작성했지만…가장 기억에 남는 건 따로 있었습니다.
[황선우/수영 대표팀]
"가장 인상 깊었던 10대 선수는 양궁의 김제덕 선수. 파이팅, 패기 넘치는 모습이 정말 너무 보기 좋아요. 아, 이렇게 해야지 올림픽 금메달이구나."
톡톡 튀는 매력도 화제였습니다.
방호복 공항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신유빈.
시원시원한 공격과 특유의 파이팅으로…침체됐던 탁구 인기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이번 올림픽에서는 잘하지 못했지만 될 때까지 노력을 해서 꼭 좋은 성적으로 응원해주신 분들한테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체조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낸 19살 여서정.
스포츠클라이밍에 출전해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 18살 서채현까지…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좀 더 잘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아쉽고…후회는 없는 것 같아요."
단순히 첫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넘어 자신의 실력과 매력을 유감없이 증명한 10대들의 당찬 도전은 내년 아시안게임과 3년 뒤 올림픽을 더욱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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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조기범
뉴스데스크
김태운
"실력은 기본에 매력까지"…올림픽 빛낸 10대 스타들
"실력은 기본에 매력까지"…올림픽 빛낸 10대 스타들
입력
2021-08-09 20:07
|
수정 2021-08-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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