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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기니만 정박 후 감염"…경로는 여전히 미궁

"청해부대, 기니만 정박 후 감염"…경로는 여전히 미궁
입력 2021-08-10 19:49 | 수정 2021-08-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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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대원 301명 중 90%를 감염시킨 청해부대 집단 감염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프리카 기니만에 정박하던 중 바이러스가 배 안으로 유입됐다는 건데요.

    정확히 누구한테, 혹은 무엇이 시작점이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34진은 지난 6월 세 곳에 정박했습니다.

    마지막 정박지인 기니만 해역 인근 국가를 떠난 다음 날인 7월 2일부터 환자들이 쏟아졌습니다.

    합동조사단은 기니만 인근국에 정박했던 6월 28일부터 7월 1일을 바이러스가 유입된 시점으로 추정했습니다.

    외부인이나 반입된 물품과 접촉한 부대원들에게서 먼저 바이러스 평균잠복기인 5일에서 7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이 지역의 바이러스와 같은 계통의 바이러스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선적 당시 담당자가 개인보호구를 착용했고 물품 소독 등 방역지침도 준수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디에서 최초 감염이 이뤄졌는지는 모른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담당관]
    "폐기물 처리 등의 과정에서 외부인 접촉 또는 오염된 물품 표면 접촉 등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보았지만, 어떤 활동으로 인해 유입됐는지 특정하지는 못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입되면서 순식간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졌다며 항체키트 대신 항원키트를 썼다면 좀 더 빠른 대처가 가능했을 거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입원 환자 2명이 오늘 퇴원하면서 청해부대 확진자 272명은 전원 완치됐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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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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