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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끊긴 '남북 통신선'…군사 도발 이어지나?

이틀째 끊긴 '남북 통신선'…군사 도발 이어지나?
입력 2021-08-11 20:06 | 수정 2021-08-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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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 사전연습 이틀째인 오늘도 담화를 발표하면서 남측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담화 내용의 수위도 어제보다 높아졌는데, 남북 간 통신 연락선 중단에 이어서, 추가적인 행동을 보일 수도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이어 오늘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 부장은 담화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지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남측을 겨냥해 '안보 위기', '대가'라는 단어를 쓰며 발언 수위를 한층 높인 겁니다.

    어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이후 남북의 통신망 가동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늘은 북한이 통전부장 명의의 담화를 잇따라 내놓은 만큼, 북한의 추가 행동이 뒤따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한미군사훈련이 자신들에 대한 적대시 정책이라고 규정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상응하는 억제력과 선제적 공격 능력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거죠.)"

    다만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미국을 직접 자극해 북미 협상의 여지를 아예 없애는 정도의 도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대진 / 아주통일연구소 연구교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나 신형 잠수함을 선보인다거나 미국을 직접 자극하는 전략적 도발을 지금 할 상황, 혹은 준비가 됐는지 여부가 불투명해 보이거든요."

    지난 2019년 8월 한미연합훈련 당시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에 발사했습니다.

    미국과 유엔은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선 추가 대북 제재 등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반발에 대해 미국은 "한미연합훈련은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며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은 오는 26일 종료되는데, 훈련 종료에 앞서 21일엔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해, 대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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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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