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금의 거리두기가 델타 변이를 막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혹시 생색만 내고 실효성은 없는, 그런 거리두기 지침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부산만 해도 해수욕장을 전면 폐쇄하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바다에는 피서객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류제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부터 폐장된 부산 송정 해수욕장.
파도가 밀려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서퍼들이 몸을 맡기며 파도를 타고 넘습니다.
마스크를 쓰고는 있지만, 다닥다닥 붙어 강습을 받기도 합니다.
바다로 뛰어들기를 기다리는 서퍼들.
'입수금지'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문을 닫았다는 해운대 해수욕장에도 사람들은 적지 않습니다.
일부 피서객들은 백사장에서 버젓이 일광욕을 즐기고 바다에 들어가 더위를 날립니다.
[한은경/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효과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해운대구 주민으로서… 진짜 규율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해수욕장에) 안 올 거란 말이죠."
해수욕장이 폐장되면서 바뀐 건 파라솔이나 튜브 등을 빌릴 수 없다는 것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게 전부입니다.
지난 2019년, 365일 해수욕이 가능하도록 해수욕장법이 개정되기는 했습니다.
[김성철/해운대 해수욕장 운영팀장]
"사실 연중 입욕이 가능하거든요. 입수를 완전하게 통제하는 거는 좀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이용을 제한할 수 있는 예외조항이 있는데도, 부산시는 출입 통제나 물놀이 금지명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감염병 예방법이나 해수욕장법에 따라서 이용 제한, 금지가 다 가능한데 부산시는 거기까지는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한 8월 초순, 부산의 7개 해수욕장에는 매일 12만 명에서 38만 명에 피서객이 다녀갔습니다.
용품 대여를 막고 샤워장과 화장실을 폐쇄한 것만으로도 방문객 감소 효과가 있을 거라는 게 부산시 설명이지만, 부산의 해수욕장에는 여전히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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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보문(부산))
뉴스데스크
류제민
류제민
해수욕장 전면 폐장?…샤워실만 중단·주변 '북적북적'
해수욕장 전면 폐장?…샤워실만 중단·주변 '북적북적'
입력
2021-08-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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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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