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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영업' 집중 단속하다…'지명 수배자'까지 체포

'몰래 영업' 집중 단속하다…'지명 수배자'까지 체포
입력 2021-08-12 20:02 | 수정 2021-08-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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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범죄와 사기 혐의로 수사 기관이 행방을 쫓고 있던 지명수배자가, 방역 수칙을 어기고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시다가 체포가 됐습니다.

    연일 단속을 계속 하다 보니까 수배자까지 잡게 된 건데, 이런 집중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영업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케이. 열렸습니다!"

    불법영업 중인 유흥주점을 급습한 경찰들.

    [경찰 관계자]
    "감염병 예방에 의한 조항들 위반으로 다 입건합니다."

    경찰과 손님 사이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손님]
    "나한테 (단속)올 거라고 얘기했어요? 아휴 XX! 내가 뭐 잘못했어? <그만 하세요, 이제…>"

    그런데, 술을 마시고 있던 손님들의 인적사항을 한 명 한 명 확인하다 보니, 지명수배자와 일치하는 사람이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OOO 씨고요? <네.> 주민등록번호 다 불러주세요."

    이 30대 남성은 성범죄 한 건과 사기 한 건, 모두 두 건의 범죄 혐의로, 수사기관 두 곳에서 지명수배된 상태였습니다.

    방역 단속에서 의외의 성과를 올린 겁니다.

    하지만 강도 높은 방역 단속에도 불법 영업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는, 인근 식당들은 신고를 해도 소용없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인근 식당 관계자]
    "하루도 빠진 적이 없어요. 매일 있어요. 10시에도 여자들 와, 12시에도 와. 왜 우리만 갖다 잡냐고 저런 애들은 다 놔두고…"

    경찰은 증거 없이 무작정 문을 부수고 들어갈 수는 없다 보니 단속이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이 술집도 근처 건물 옥상에서 1시간 넘게 드나드는 손님이 있는지 잠복했습니다.

    [신재용/관악경찰서 신림지구대 경장]
    "지붕 같은 옥상이라서 되게 위험한 상황이어서, 쭈그려 앉아서 교대로… 행인이 지나다니지 않을 때 갑자기 문이 열립니다. 두 차례 확인했습니다."

    어제 서울 불법영업 단속에선 관악구 25명, 송파구 27명이 각각 적발됐는데, 경찰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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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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