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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서두르나" vs "자신 없나"…토론회 열기도 전부터 '설전'

"왜 서두르나" vs "자신 없나"…토론회 열기도 전부터 '설전'
입력 2021-08-13 20:19 | 수정 2021-08-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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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 사이 갈등의 불씨가 된 다음 주 후보 토론회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토론회를 두고 오늘도 캠프 사이에 설전이 이어졌고 윤석열 캠프 측은 토론회 준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예정대로 오는 18일 후보 토론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측의 반발을 고려해 형식을 토론 대신 발표회로 바꾸는 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원안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서병수/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토론회를) 일방적인 어떤 주제 발표라든가 이런 걸로 만약에 전환을 한다면 다른 후보들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윤 후보도 우리에게 소중한 후보지만…"

    각 진영 간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김경진/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토론회를 경선도 아닌 경선준비위원회가 왜 이렇게 서둘러서 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그 흐름 자체가 좀 우습다는 거죠."

    [김웅/유승민 캠프 대변인(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토론이 그렇게 두려우면 사실 대선에 나오는 것 자체가 조금 무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토론회 개최 여부에도 아직 지도부간 이견이 있다며, 토론회 준비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토론회를 둘러싼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기 싸움이 계속되면서, 대선 주자들도 양측으로 갈라졌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이 대표를 유승민계라 공격하고, 윤 후보와의 갈등을 계파 갈등으로 몰아가는 건 못된 발상"이라며 이 대표를 옹호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어느 캠프든 당 지도부와 너무 갈등을 빚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토론회를 놓고 윤 전 총장을 공격하고 조롱하는 건 비겁하다며, 홍준표·유승민 두 경쟁 주자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윤석열계 의원이 대거 포함된 재선의원 16명은 성명을 내 "이 대표가 내부를 향해 쏟아내는 말과 글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공정한 경선 관리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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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이창순, 박동혁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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