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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호위 받은 '장군의 귀환'…종일 '추모 발길'

전투기 호위 받은 '장군의 귀환'…종일 '추모 발길'
입력 2021-08-16 20:04 | 수정 2021-08-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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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봉오동, 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이 서거 78년 만에 어젯밤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홍범도 장군이 돌아오는 길, 우리 전투기 6대가 출격해 엄호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서 영접하며 최고의 예우를 다했습니다.

    유해가 안치된 대전 현충원에는 오늘 하루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태운 군 수송기가 대한민국 서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 순간, 공군 전투기 6대가 주위를 에워쌉니다.

    [제11전투비행단 방주원 소령]
    "홍범도 장군님의 귀환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공군이 안전하게 호위하겠습니다. 필승!"

    F-15K와 F-35A 등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모든 기종이 동원됐고,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을 반기는
    예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태극기로 덮힌 장군의 유해가 드디어 서울공항에 내리고, 3군 의장대의 호위 속에 독립운동가들이 국가처럼 즐겨 불렀다는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서 눈을 감은지 78년.

    죽어서야 해방된 조국을 처음 밟은 장군의 너무 늦은 귀환에, 군 통수권자는 고개를 숙였고, 아흔일곱의 광복군 후배는 떨리는 손으로 인사를 올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전현충원으로 향하는 길까지 홍범도 장군을 직접 배웅했습니다.

    "홍범도 장군님께 대하여 경례"

    장군의 유해가 임시 안치된 대전현충원엔 종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봉화]
    "다시 돌아오신 우리 홍범도 장군, 여기서 정말 평안하게 해방된 조국에서 평안하게 영면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정부는 내일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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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 양철규(대전)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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