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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주자 토론회 취소"…홍준표 "토론이 무섭냐"

野 "대선주자 토론회 취소"…홍준표 "토론이 무섭냐"
입력 2021-08-17 20:06 | 수정 2021-08-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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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은 이달 말까지 두 차례 열기로 했던 대선주자 토론회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대선 후보간 상호 질의응답이 없는 '비전 발표회'만 한 번 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윤석열 후보 측이 당헌, 당규에 없는 토론회라고 반발해 왔는데요.

    오늘 출마선언을 한 홍준표 후보는 대선 후보가 왜 토론을 겁내냐며 반발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일과 오는 25일 두차례 열기로 했던 국민의힘 대선후보 토론회가 모두 취소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2번의 토론회를 취소하고 후보 간 질의 응답이 없는 '비전발표회'만 25일 한차례 열기로 했습니다.

    [임승호/국민의힘 대변인]
    "많은 중재안들도 있고 당 내에서 많은 어떤 의견들이 있다 보니까 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께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결정해주신거다라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측이 당헌·당규에 맞지 않는 토론회라며 반발하자 이준석 대표가 결국 물러선 겁니다.

    리더십에 상처가 난 이 대표는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많은 말을 대신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오늘, 최고위원회의)]
    "먼저 저는 오늘 특별한 모두발언이 없습니다."

    토론회 갈등은 봉합됐지만 오는 26일 선관위원장 인선을 앞두고 서병수 의원을 염두에 둔 이 대표와 이에 반대하는 일부 후보들이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벼르던 토론회가 취소되자 홍준표 후보는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오늘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준표 후보는 대선 후보가 왜 토론을 피하냐며 그렇게 겁이 나면 후보를 포기하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
    "토론을 지금 하자, 말자 하는데… 나는 저런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26년 정치 해도 처음 봤어요. 토론을 안 하려고 당대표를 흔드는 것은 참 보기 딱하다…"

    윤석열 후보 측은 토론회가 취소된데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었지만, 25일 비전발표회 참석 여부는 명확히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선버스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면 당내 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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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이창순/영상편집: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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