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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에 '대한민국장' 추서…'늠름한 기상' 영상 공개도

홍범도 장군에 '대한민국장' 추서…'늠름한 기상' 영상 공개도
입력 2021-08-17 20:11 | 수정 2021-08-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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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 장군이 그제 서거 78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왔죠.

    오늘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이 수여됐습니다.

    백 년 전의 홍 장군 생전 모습이 담긴 유일한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922년 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민족혁명단체 대표회의.

    권총을 한쪽에 찬 홍범도 장군이 '봉오동 전투'를 함께 이끈 최진동 장군과 나란히 서 있습니다.

    백 년 전 모스크바의 강추위 속에, 당시 54살의 대한독립군 사령관은 미소를 띤 모습이었습니다.

    홍 장군의 생전 모습이 담긴 유일한 영상으로 독립기념관이 오늘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홍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습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한 데 이어, 유해 봉환을 계기로 한 등급 높은 '대한민국장'을 수여한 겁니다.

    안중근, 유관순, 김구, 윤봉길 의사를 비롯해 60명에게만 추서된 최고 건국훈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장군께 드리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은 대한민국의 영광인 동시에, 장군의 정신을 기리겠다는 굳은 다짐입니다."

    추서식에는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도 참석해, 미공개 사료 2건을 추가로 전했습니다.

    먼저, 홍범도 장군의 사망진단서 원본.

    강제 이주 이후 여생을 보낸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발견된 문서입니다.

    장군의 성과 이름, 출생연도가 선명하게 인쇄돼 있습니다.

    또, 수위장으로 말년을 보낸 고려극장의 사임서 사본도 공개됐습니다.

    '극장 수위 홍범도, 본인 희망에 따라 1939년 10월 1일부로 사임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카자흐스탄 대통령]
    "홍범도 장군님이 정말 위대한 역사의 인물이며,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아주 나라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내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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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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